공병호박사님이 읽은 책

슈퍼커넥터

도일 남건욱 2012. 12. 6. 11:09

리처드 코치의 '슈퍼커넥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번 메일에 이어서 다시 정리해 보는
'낯선 사람 효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우리 주변에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사회적인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이들을 '슈퍼커넥터'(superconnector)라고 부른다.

2. 그들은 분명 우리 사회에서 특권적인 지위를
누린다. 슈퍼커넥터들은 풍부한 사회적 연결을 기반으로
잠재적으로 가치 있는 유용한 정보에 쉽게 빠르게 접근한다.

3. 슈퍼커넥터는 작은 세상의 중심을 차지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많은 연결을 보유한 사람들이
더 많은 이익을 얻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누구라도 쉽게 다른 사람과 연결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을 기반으로 슈퍼커넥터들은 엄청나게 넓은 인맥과
정보 기회에서 많은 혜택을 누린다.
그러나 '많은'(more) 연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올바른'(right) 연결이다. 

4. 한 그룹에서 사회적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다른 그룹으로 정보가 이동하려면 두 그룹을 잇는
다리가 있어야 하고, 여기서 그 다리는 강한 연결이 아닌
약한 연결이 맡고 있다.
마크 그라노베처(Mark Granovetter)는 논문에서 이렇게 썼다.

'강한 연결이 아닌 약한 연결을 통해서 정보가 확산될 때
많은 사람들을 거치면서 더욱 광범위한 사회 영역으로까지
뻗어나갈 수 있다."

5. 새로운 정보나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강한 연결로
얽혀 있는 원을 뛰어넘어 네트워크상에서 멀리 떨어진
다양한 원들과 연결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약한 연결이다.
약한 연결은 네트워크에 존재하는 허브와 허브 사이의
간격을 메워주는 유일한 통로인 셈이다.
그라노베터 연구의 핵심은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지인들로
구성된 다양한 관계 속에서 엄청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이다.

6.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단순히 얼굴만 아는 먼 지인보다
가족이나 친구가 더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그라노베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는 착각에
불과하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채용 건수 6건 중 겨우 한 건만이
가족이나 친구를 통해 일자리 소개가 성사되었다.
즉 나머지 다섯 건은 예전에 인사를 나누었지만
현재는 별로 교류가 없는 먼 지인들을 통해서
성사된 것들이다.

7. 일반인들의 예상과는 달리
약한 연결은 우연한 만남이나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장기적으로 놀라운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처럼 오래 전에 연락이 끊긴 지인들에게
중요한 정보가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놀라운 경험일 것이다.

8. 네트워크 요소들 중 가장 주목 받지 못하고 있는 '약한 연결'의
위력을 여러분이 아직 직접 체험해보지 못했다면,
앞으로 약한 연결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9. 그라노베터의 핵심 포인트는
"관계의 밀도가 낮을수록 정보의 밀도는 높아진다는 역설"을 제시한다.
느슨한 형태라고 하더라도 더 많은 사람들과 약한 연결을 형성할수록
우리는 자신이 찾는 바로 그 기회를 발견하는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거나 만족감을 높여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약한 연결들은 뚜렷하게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분명 우리 주변에 잠재해 있다.

10. 우리가 깨우쳐야 할 교훈은 다음과 같다.
"아무 도움을 줄 수 없으리라 생각한 사람들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시점에 기회를 준다."
-출처: 리처드 코치, (낯선사람 효과), 흐름출판, pp.5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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