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읽은 책

서명 : 리콴유와의 대화

도일 남건욱 2013. 4. 5. 12:28

서명 : 리콴유와의 대화


저자 : 톰플레이트


역자 : 박세연


출판사 : RHK


내용 약간 :


리콴유는 유능한 엘리트가 최고의 위치에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역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

특히 정치 분야에서 엘리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리콴유가 말하는 엘리트란 뛰어난 능력과 뜨거운 열정, 그리고 강인한 용기를 지닌 사람을 말한다.


싱가포르가 플라톤이 주장했던 정치 시스템, 즉 다수결 민주주의가 아니라 엘리트 현자들이 통치하는 귀족정치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았다.


작금의 민주주의가 최고의 정치 시스템이며, 이를 능가할 제도는 없다는 주장은 절대 진리일 수 없습니다.


모든 사회는 공정하고 평등하게, 그리고 가급적 많은 사람들에게 초고의 선을 가져다 줄 지도자를 원합니다.

 비록 싱가포르에사는 말레이인들이 중국인들보다 더 부지런하다거나 경쟁력이 높은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그들에게까지 사회적인 부를 공평하게 분배해 줄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절대 사회적 통합을

일구어낼 수 없을 것입니다.



<리콴유와의 대화에서 인도 핵문제에 대해 언급된 구절이 있어서 옮겨봅니다.>


싱가포르를 포함하여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국가의 운명을 오로지 중국에만 맡기고자 하는 나라는 없다.


인도가 빠진 상태에서 아세안 자체만으로는 중요한 사안에 대해 중국과 맞설 수 없다는 사실을 리콴유는 잘 알고 있다.


누가 힘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까요? 우선 일본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일본이 미국과 손을 잡아야 경제적, 물리적, 군사적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아시아 지역에서 누가 미국의 역할을 맡을 수 있을까요? 아마도 인도가 될 것입니다.


나는 동남아시아의 정치 공동체 속으로 인도를 끌어들이기 위해 수십 년간 노력했습니다.


그동안 중국이 지배적으로 이끌어온 동아시아 정상회의 또한 인도를 포함하여 호주와 뉴질랜드가 합세하면서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 싱가포르가 그들의 편이라 믿고 있습니다."


인도의 총리 싱은 국민회의당 당수인 쇼냐 간디를 지지했습니다.


미국과의 핵문제에 대해 소냐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자, 그는 자신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총리직을 사임하겠다고 맞섰던 인물입니다. 


결국 소냐는 싱의 결정에 힘을 실어주었죠.


그리고 싱은 결국 성공을 거두었죠. 덕분에 오늘날 인도는 엉클 샘으로부터 핵기술을 지원받고 있다.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중국의 마오쩌둥 그리고 캄보디아의 폴 포트와는 달리 리콴유의 싱가포르는 이들과는 분명히 다른 그리고 훨씬 나은 유토피아적 통치 시스템을 구축했다.


리는 사회적 통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정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플라톤과 마키아벨리의 가르침을 동시에 전수받은 뒤어난 엘리트들이 싱가포르의 국가 경제를 세계 최고의 수준으롤 끌어올렸다.


리는 뛰어난 자기성찰을 통해 인도의 네루 같은 위대한 인물들이 자신의 성과를 모두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렸던 원리적인 정치, 경제적 이데올로기 감옥으로 들어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경계했다.


싱가포르는 두가지 정치적 아이디어들을 하나로 연결함으로써 많은 성과를 이룩했다.


첫번째 아이디어는 플라톤의 비전을 실제의 도시국가로 실현한다는 것이었다.

두번째는 냉철한 마키아벨리식 접근방식을 유지한다는 것이었다.


정치와 국정에 과학적 방법들을 적극 도입하고, 고등교육을 받은 열정으로 가득한 엘리트들을 권력 내부로 끌어당기고, 혼란을 자극하고 사회적 문제를 양산하는 언론기관 및 국가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단체들에 압력을 가하면서 청사진을 실현했다.


싱가포르는 현대적인 신유토피아이며 현실적으로 가장 근접한 유토피아 국가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리는 실용적 유교적 신유토피아의 신봉자이다. 

그리고 싱가포르는 작지만 거대한 이념을 품은 국가이다.





서평 :


'리콴유와의 대화' 라는 책을 어제 저녁부터 읽고 있는데, 이런 구절이 있군요..


리콴유는 유능한 엘리트가 최고의 위치에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역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


특히 정치 분야에서 엘리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리콴유가 말하는 엘리트란 뛰어난 능력과 뜨거운 열정, 그리고 강인한 용기를 지닌 사람을 말한다.



싱가포르를 1인당 GDP는 5만달러가 넘어 세계 11위, 아시아 대륙1위로 만든 리콴유는 늘 

"세계 최고를 앞지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해수부 장관이 도덕성이 아니라 자질과 능력문제로 여야 모두 골치가 아프다는 기사가 나온다.


이런 질문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된다.

리콴유라면 득표를 위해 정치공학적인 산물인 해수부를 만들었을까?

리콴유라면 이왕 만들어진 해수부 장관은 어떤 인물을 선택했을까?


'리콴유와의 대화' 라는 책의 내용에 따르면

1. 뛰어난 능력

2. 뜨거운 열정

3. 강인한 용기

를 기본 전제로 갖춘 인사를 선택할 것이라는 점이다.



북한의 김정은이 읽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