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박사님이 읽은 책

세븐 일레븐 창업자의 경영지혜

도일 남건욱 2016. 9. 8. 16:49
한 분야를 깊이 파고들어가는
경영자들의 글에는 현장을 사는 지혜가 실려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창업자인 스즈키 도시후미 회장의
짧은 글 속에는 현장 지혜들이 듬뿍 실려 있습니다.
사업하는 분들은 추석을 전후해서 책을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매출 100조원을 만들어 낸 경영자라도
살얼음판을 걷듯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1. 
나의 습관은 ‘세상의 변화를 읽는 것’이다.
처음부터 의식적으로 한 행동은 아니었지만,
미지의 세계였던 소매업에 몸담은 뒤 고객 니즈의
변화를 파악하는 데 신경 쓰기 시작한 이래 습관이 되어버렸다.
2. 
변화를 ‘파악하는 것’만으로는
비즈니스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변화를 읽어냈다면 그 속에서 ‘다음’을 예측하고
그에 대한 ‘대응’ 방법까지 생각해내어 실행으로
연결했을 때 비로소 새로운 비즈니스의 싹이 돋는 것이다.
3.
변화에서 ‘미래상’을 읽어내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가설’을 세워 ‘실행’하고,
결과를 ‘검증’하여 항상 업무방식을 최적화해나가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매일 같이 이러한 ‘가설-실행-검증’을
꾸준히 반복해 나가다 보면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그 증거가 바로 세븐일레븐의 성공이다. 
4. 
내가 폭넓게 도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회를 알아채고, 눈앞의 장애물을 하나하나
정리하듯이 과제를 해결해 왔기 때문이다.
기회를 살리는 데 필요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지금의 업무방식을 유지해도 괜찮은 지 끊임없이 살피며 체크하는
문제의식과 어떻게 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생각하며
매사를 깊이 파고드는 사고능력이다.
5.
사물을 보는 관점에는 다양한 각도가 있고, 시대 또한 변화한다.
당대의 상식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우리 아마추어 집단은 완강히 거부하는 도매상들을 한 회사,
한 회사 돌아가며 몇 번이고 찾아가 설득했고, 
마침내 소량 배송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6.
일반적으로 최고경영자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윗사람의 말만 들으면
그만인 예스맨들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그렇게 되면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여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변혁에 도전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7.
모름지기 장사한 기본을 잊지 않고 묵묵히 
실행해나가는 지루한 작업이다.
착실히 끈기 있게 일할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을 지녀야 막상
무슨 일이 닥쳤을 때 창조적인 변혁에 도전할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기본이 안 되어 있는 사람은 변혁을 일으킬 수 없다.
그래서 더더욱 사원들이 최고경영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동시에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를 바라는 것이다.
8.
소매업은 우리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에
일상생활 속에서 제대로 된 문제의식만 지니고 있으면
정보를 모으려고 혈안이 되지 않아도 유익한 정보가 스스로 다가온다.
이것이 아이디어로 진화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정보는 모으지 않아도 된다.
그보다는 어떻게 정보와 잘 지내느냐가 중요하다.
9.
무슨 일이든 ‘지금’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정보를 얻은 후 거기서 한발짝 더 나아간 미래까지
생각하지 않으면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출’ 수가 없어 뒤처지고 만다.
일단 뒤처지기 시작하면 그 차이는 점점 벌어져 약간의
궤도 수정만으로는 되돌릴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되지 않기 위해 나는 끊임없이
문제의식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정보 속에 몸을 두기 위해
노력한다.
10.
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은 안목 있게 판단해 신중하게
펼쳐나가야 한다. 어떠한 기준과 신념 없이 주위 사람들이
찬성한다거나 유행한다는 이유만으로 경영전략과 방침을
세워 실행하려 든다면 백이면 백 실패하고 만다.
내가 지금까지 추진해온 새로운 사업은 대부분 주위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반대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11.
전례가 없거나 실현해나갈 때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많다는 게 전부였다.
하지만 ‘고생할 게 뻔하니까’, ‘전례도 없는 걸 보니 돈 안
벌릴 게 뻔하니까‘라는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매사를 기업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기 때문에 저지르는 오류이다.
도전해야 할 사업인지 아닌지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지 않으면 판단할 수 없다.
우선은 고객의 시점에서 ‘고객 니즈에 맞는지’ 여부를
끝까지 생각하며 치밀하게 따져봐야 하고,
일단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결정했다면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
이것이 바로 나의 경영철학이다.
-출처: 스즈키 도시후미, (경영자가 가져야 할 단 한가지 습관), O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