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운영 휜히 꿴 도매들…자본력으로 알짜만 '쏘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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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목 좋은 문전마다 도매가 점령…쫓겨나는 약국들 <중>베일 뒤에 숨은 도매 자본…"편법이 판친다" <하>도매, 직영약국 없으면 바보?…불법 막을 규제 시급 ------------------------- 자본력을 앞세운 도매가 약국의 속쌀까지 훤히 들여다보면서 일명 `돈 될만한' 약국을 쉽게 찾고 먹어삼키고 있다. 의약품을 공급하는 도매업체가 약국시장을 넘보면서 약국은 약사가 아닌 다른 거대자본에 의해 움직이는 듯하다. 도매가 약국에 눈독을 드리는 이유가 뭔지 드려다 봤다. ▶커지는 도매 자본력=최근 도매업체들은 신사옥을 매입하거나 신축, 공장 건립 등 적지않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과감한 투자를 시도하고 있다. 수십억원에서 수백원씩 투자를 감행하는 도매업체들도 적지않다. 매출규모가 1000억이 넘는 도매업체들이 수십개나 있으며 1조가 넘는 도매까지 존재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기도 했으나 많은 부분 부동산 투자를 통해 '부를 키워가는 키'를 잡아왔다. 자본을 키우기 위한 쌈짓돈은 물론 본 역할인 의약품 공급을 통해 형성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모두가 쉬쉬하는 사이에 도매의 뭉치돈은 약국시장을 향하고 있다. 투자한 만큼 얻을 수 있는 수익성이 높은 약국자리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최근 서울에 본사를 둔 모 도매가 충북 청주지역에 건물을 매입하는데 25억원을 선뜻 투자한 것을 한 예로 보더라도 도매의 자본력은 약국시장을 쥐락펴락 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황금알(?)을 낳는 직영약국=이익 때문이다. 특히 대형종합병원 앞 대형약국을 자신의 것처럼 이용한다면 도매의 단점을 줄이고 수익성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숨어있는 장점'(?)을 살리기 위함이다. 도매에서 빠지지 않은 제품들이나 거래약국에서 받아온 반품제품들을 직영약국에서 소진하면 재고소실을 줄이고 제약으로부터도 반품하지 않음에 따른 프리미엄 등을 요구할 수 있다. 또한 직영약국간 결제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자금회전의 웅통성을 발휘할 수도 있다. 도매가 약국을 두고 영업을 할 필요가 없어짐에 따라 다른 거래약국 관리 또는 신규 거래선을 뚫는데 힘을 모을 수 있게 된다. ▶직영약국 운영은 이렇게=현재 암묵적으로 도매가 약국을 운영하는 간접적인 방식을 이렇다. 약국이 잘 될만한 곳의 건물주가 돼 임대료 형태로 약국에서 나오는 수익을 합법적으로 얻는 것이다. 한마디로 임대사업으로 약국을 운영한다. 물론 개국은 약사만이 할 수 있어 제한적일 수 있으나 이는 법적으로 벗어날 수 있는 면대형태의 약사를 고용한다. 가장 손쉽게 하는 것은 약사면허가 있는 친인척을 통한 면허대여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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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엄태선 정웅종 news@kpa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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