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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따라 약국 희비교차…"갈등 '이만저만' 아닙니다"

도일 남건욱 2010. 5. 26. 22:16

의사 따라 약국 희비교차…"갈등 '이만저만' 아닙니다"
서울 G병원 지난 1월 폐업 후 인근 개업 약국가 술렁 입력 2010-05-20 11:59:43
 
 
기존 병원이 인근 다른 건물로 이전하면 인근 약국도 갈등에 휩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 1월 지역에서 오랫동안 자리잡았던 중견 G병원이 폐업하면서 약국간 미묘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폐업한 병원의 의사들이 인근 건물에 의원을 열면서 한동안 주변 약국들 사이에 잡음이 생겨난 것.

특히 기존 G병원 옆 문전약국이 새롭게 이전한 건물 인근 약국의 고객 통로를 문제 삼으면서 신경전이 드러났다.

지역의 한 약사는 "폐업한 병원에서 근무하던 의사가 바로 길건너에 의원을 차리면서 처방전 싸움이 벌어졌다"며 "적지않은 고객이 의사를 따라 옮겨가면서 기존 G병원 건물 인근 약국들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새로난 의원 인근 약국이 의원에 내방하는 고객을 모두 흡수하기 위해 의원쪽 통로에 문을 설치하면서 논란이 생긴 것"이라고 최근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1월 G병원이 폐업한 건물.
인근 약국들은 새로 연 의원이 문을 어느 방향으로 향하느냐에 따라 약국간 처방수용이 다르다며 민감한 사안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한편 약국가는 이번 사례와 같이 병의원 이전이 약국 폐업 또는 이전까지 고민해야 할 정도로 갈수록 의존하는 경향이 짙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 영향이 클 수록 약국간 자리경쟁과 처방전 수용 다툼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엄태선 tseom@kp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