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떠난자리…달랑 간판만 남은 약국은 '옷'이 점령 | ||
| ||
약국은 떠났지만 간판만 남아 여운을 남긴다? 분업 후 계속된 약국이전·폐업으로 약국이 길거나 짧게 공실로 비워있는 경우가 적지않다. 약국이었지만 간판은 떼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일명 깔세(임대 기간만큼의 금액을 한꺼번에 지불하는 월세)를 받고 건물주가 다른 업종에 임대하는 일도 많다. 일선 약국가는 이전하거나 폐업할 때 뒷마무리를 말끔하게 정리하지 않은 약국의 대부분은 좋지않은 이유로 자리를 내주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있다. 건물주와의 갈등관계 또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약국을 비워준다는 사례라는 것이다. 서울 서초분회 한 임원은 "약국을 인수하려는 약사가 없는 경우 간혹 간판이 그대로 나두고 약국을 폐업하는 일이 많다"면서 "보건소에 폐업을 신고할 때 약사회가 약국의 이미지를 세우기 위해 뒷정리도 잘 해줄 것을 공문을 통해 독려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영등포분회 관계자도 "실제로 문닫고 나가는 입장에서 좋은 일도 이전할 때는 원래대로 자리를 정리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면서 "분업 전에 잘된 약국이었으나 현재 자리가 좋지 않아 폐문한 약국도 영업을 하지 않는 상태여서 보기가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약사회가 이부분을 지원할 수 있는 제정적 부분도 어려울뿐만 아니라 건물의 임대인과 임차인의 관계가 있어 쉽게 접근하기도 적지않은 걸림돌이 있다"고 덧붙였다. 약국가는 이미지를 실추하지 않는 선에서 최소한의 마무리를 하는 약국으로 거듭나길 기대했다. | ||
엄태선 tseom@kpanews.co.kr |
'의료경영기사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잦은 약국이동, 건물주 배불리는 임대료만 올려" (0) | 2010.06.15 |
---|---|
직원만 23명 기업형 카운터약국, 연 24억 매출 올려 (0) | 2010.06.15 |
제약, 병·의원 설립 가능…의료 방송광고도 허용 (0) | 2010.05.26 |
의사 따라 약국 희비교차…"갈등 '이만저만' 아닙니다" (0) | 2010.05.26 |
문전약국 놀라운 변신...'콜센터', 'CRM' 등장 (0) | 2010.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