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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약국부지 도매상이 50억에 매입…약사회 '분통'

도일 남건욱 2010. 12. 22. 16:14

대학병원 약국부지 도매상이 50억에 매입…약사회 '분통'
성동, 성명 통해 약국개설 중단 촉구 입력 2010-12-16 11:20:23
 
 
지역약사회가 모 도매업체의 직영약국 개설 의혹에 우려를 나타내며 정면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특히 약사회는 이 업체를 비롯해 거대도매자본으로 개설된 수십여개의 직영약국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지부 성동구분회(분회장 양호)는 16일 성명을 통해 “B도매업체의 약국개설 음모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분회는 “B업체가 한양대 병원 후문 부지를 매입해 약국부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도매상의 거대자본이 약사직능을 침해하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업체는 한양대병원 후문에 원룸 임대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미 B업체는 분당차병원 앞에 친인척의 명의로 약국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며 직영약국 개설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분회는 부지계약을 즉각 파기하고, 한양대 후문 약국부지 공사를 중단할 것과, 도매 자본으로 약국을 개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 약업계에 표명하고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에 논란이 된 한양대병원 후문 부지는 올해 2월 B업체가 가계약(4천만원)을 했으나, 이후 구로지역에 거주하던 A약사가 4억원에 본계약을 체결하며, 인수전이 벌어졌었다.

그러나 다시 B업체가 올 7월 계약금의 2배인 8억원의 위약금을 무는 한편 40억원에 계약을 최종 완료 , 총 48억원 규모로 부지를 매입하고 현재 공사를 진행중이다.
 
 
감성균 kam516@kp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