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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환자 진료까지…보안은 우려

도일 남건욱 2011. 3. 17. 11:13

스마트폰으로 환자 진료까지…보안은 우려

                                                                                                                  


<앵커 멘트>

환자 진료에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병원이 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병실에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x선 촬영결과를 볼 수 있게 됩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사가 종이 차트 대신 스마트폰을 들고 입원실로 갑니다.

병실에 누워있는 환자에게 혈압 그래프를 보여주며 설명합니다.

<인터뷰>김승일(환자) : "왔다 갔다 하는 그런 시간을 줄여줘서 편리한 거 같아요. 바로바로 그 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CT 촬영결과를 터치 스크린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게 됩니다.

의사는 퇴근한 뒤에도 스마트폰으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상철(삼성서울병원 내과 전문의) : "환자의 병력 기록이나, 증상, 상태 이런 것이 모두 기록돼 있어 언제든지 볼 수 있으니까…."

그러나 편리한 만큼 정보 유출 위험도 높습니다.

이 단말기를 누군가 훔쳐서 비밀번호만 넣으면 환자의 개인정보가 그대로 유출됩니다.

또, 화면 정밀도가 떨어지는 스마트폰은 환자에게 설명하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진단은 전문 장비를 이용해야 합니다.

<인터뷰>박승철(모바일 시스템 개발업체) : "굉장히 간단하게 영상을 보여주는 용도로 개발됐기 때문에 이것을 사용해서 전문적으로 판독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부 병원이 시험적으로 쓰고 있는 이 시스템에 대해 식약청은 보안과 화면 성능을 검증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입력시간 2011.03.17 (07:07)  최종수정 2011.03.17 (07:37)   박대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