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 차란의 세계 경제에 대한 중장기 전망과
대응책에 대한 글을 보내드립니다.
기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쓴 책이지만 저는 정치가나 일반 시민들도
변화의 의미를 새겨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1. 세계의 축이 이미 이동했다.
그 경제적 중심이 전통적으로 선진국으로 불리던
북반구 서방국가들로부터 아프리카의 일부까지
포함한 중동의 국가들과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같은 빠르게 발전하는 국가들로 이동했다.
2. 지난 수십 년 동안에는 기술과 경영 노하우,
자본이 서방에서 동방으로, 미국과 서유럽에서
일본과 한국, 아시아의 호랑이들로 이전되었다는
것이 표준적인 관점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그 흐름은 일반적으로 북에서 남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3. 지리적인 면에서 그 분할선은 북위 31도선이다.
이 정밀한 것은 아니지만 - 예를 들면 한국과 일본은
그 경제와 사업 관행 면에서 본질적으로 북반구
국가에 속한다. - 축의 이동을 보는 간단한
편법이라고 할 수 있다.
4. 부가 북에서 남으로 이동하고 있고,
일자리도 마찬가지다.
남반구 기업들은 크든 작든 맹렬한 기업가적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두 자릿수의 수익 성장을 누리고
있고, 자기들 국가에 일자리와 번영을 가져오고 있다.
이들은 규모를 키우고 모든 전선에서 북반구
기업들에 도전하고 있다.
이 기업들이 거대한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면, 예전의 거대 기업들 - 이들 중 일부는 수십 년
동안 자신들 분야의 산업을 지배해왔다 - 은 낮거나
중간 정도의 한 자릿수 성장을 간신히 이어나가고 있다.
5. 남반구는 변화를 추동하고 있고,
북반구는 이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북반구 기업 지도자들은 그 거대한 추세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런 일부 기업들은 자신의 본거지에서보다 훨씬 더 높은
성장을 찾아 남반구로 기술과 브랜드, 노하우, 실물 자산을
이전함으로써 축의 이동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자신들의 힘든 상황이 값싼 노동력과
통화 조작, 보호주의 같은 것들의 탓이라 여긴다.
이런 것들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축의 이동을 몰아가는
더 큰 힘이 존재한다.
그리고 북반구 지도자들은 지금 존재할 뿐만 아니라
부상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의 세계를 아직 받아들이지
못했다.
6. 그러면 이들은 과연 어떻게 냉철한 대응을
생각해낼 수 있을까?
전 지구적 경쟁과 경제행위의 새로운 역학을
이해하는 것은 북반구와 남반구의 기업 지도자들에게는
무조건적으로 필요한 일이다.
이것은 소기업들이나 스스로 내수 전문이라 생각하는
기업의 지도자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변화의 영향을 받지 않는 기업은 거의 없다.
-출처: 램 차란, (세계 경제 축의 대이동), 21세기북스, pp.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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