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사의 하루

생활 속의 명상수행 시리즈 1 : 침묵과 명상 - 침묵하는 법을 배워라

도일 남건욱 2006. 1. 9. 04:10
생활 속의 명상수행 시리즈 1 : 침묵과 명상 - 침묵하는 법을 배워라 | 동물의사일기
2006.01.07



 

 


우리의 머릿속은 언제나 일걱정, 돈 걱정, 성(性)적 환상, 식사 메뉴, 옷 문제, 아이들에 대한 걱정, 휴가 계획,그리고 결코 멈추지 않는 회전목마처럼 반복되는 자잘한 생각들로 뒤범벅입니다.

조용히 앉아 명상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은, 생각과 생각 사이에 있는 빈 공간, 즉 생각의 틈새로 들어가는 길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당신은 생각들의 사이에 있는 이 고요한 빈 공간에서 완전한 평화가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루에 6만개의 독립된 생각을 한다면 그 생각들 사이에 있는 공간으로 비집고 들어가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침묵하는 훈련이 안 되어 있습니다. 침묵을 부담스럽거나 혼란스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면의 대화를 외면적인 대화와 똑같이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내면의 대화란 고요한 영역 안에 있는 것입니다. 혼돈이 사라지고 앞을 밝혀 주는 안내자가 우리에게 다가오는 곳 말입니다.

매일 명상을 하면 행복감이 점점 커지고, 에너지가 증가하고, 생산성이 높아지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 만족스러워지고, 신에게도 더 친밀함을 느끼게 됩니다.

자기 내면의 우주를 이해하고 싶다면, 그리고 그 우주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고 싶다면, 침묵하십시오. 방안에 홀로 앉아 있는 것이 두렵더라도 그 두려움과 직면하십시오. 자신의 마음속 밑바닥까지 깊숙이 내려가 보십시오.

음악을 만드는 음표 사이에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 사이의 침묵이 없으면 음악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단지 소음만 있을 뿐입니다. 당신은 수많은 형상에 둘러싸여 있지만, 당신 자신은 중심에 있는 고요하고 텅 빈 공간에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형상들을 뚫고 들어가 그 중심에 있는 가장 창조적인 자신 의 본성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날마다 조용히 침묵하면서 생각 사이에 있는 황홀한 공간으로 들어가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매일 명상하는 것은 너무도 중요 합니다. 직접 시도해 보지 않고서는 이 명상 훈련의 가치를 결코 알 수 없을 것입 니다.

명상은 생산적인 일이나 사회적 책임을 잊어버리고 오로지 명상만을 일삼는 영적 추종자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방안에 홀로 고요하게 앉아 있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 내면으로 시선을 돌려 고요한 자아의 모습을 보기 위한 훈련 방법으로, 들이쉬는 숨과 내쉬는 숨을 인지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이것은 회의나 대화, 걷는 중에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호흡을 의식하면서 몇 분 동안 숨쉬어지는 대로 따르면 됩니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시도해 보세요.

* 오늘 시간을 내어 방안에 혼자 조용히 앉아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봅시다. 마음속 으로 드나들면서 꼬리를 물고 계속되는 다양한 생각들이 흘러가는 대로 따라가 봅 시다. 마음속에서 날뛰고 있는 이 움직임을 깨닫게 되면 그 생각들을 넘어서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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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회에 걸쳐 생활 속에서의 명상을 테마로 연재합니다. 명상에 대한 학문적 접근보다는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실제적 내용으로 채울 예정입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명상의 대가'로 불리는 웨인 다이어(Wayne W. Dyer)의 『Wisdom of the Ages』에서 발췌하여 보았습니다. (이 책은 『하루경영』이라는 제목으로 청림출판에서 출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