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사의 하루

호접지몽...

도일 남건욱 2006. 1. 19. 12:09
호접지몽...

장자가 어느날 꿈을 꾸었다.

자신은 꽃과 꽃 사이를 훨훨 날아다니는 즐거운 나비 그 자체였다. 그러나 문득 깨어 보니 자기는 분명 장주(莊周)가 아닌가. 이는 대체 장주(莊周)인 자기가 꿈 속에서 나비가 된 것일까. 그렇지 않으면 자기는 나비이고 나비인 자기가 꿈 속에서 장주(莊周)가 된 것일까.

꿈이 현실인가, 현실이 꿈인가. 그 사이에 도대체 어떤 구별이 있는 것인가?

추구해 나 가면 인생 그 자체가 하나의 꿈이 아닌가.

장자(莊子)의 이런 우화(寓話)는 독자를 유현(幽玄)의 세계로 끌어들여 생각게 한다.

옛날에 장주(莊周)가 꿈에 나비가 되어, 나비가 된 것을 기뻐하였다.

스스로 즐겨서 뜻하는 대로 가고 있어, 자신임을 알지 못했다. 갑자기 깨달으니 곧 장주(莊周)가 되어 있었다.

알지 못하겠다.

장주(莊周)가 꿈에 나비가 된 것인지, 나비가 꿈에 장주(莊周)가 된 것인지를.

장주(莊周)와 나비와는 곧 반드시 구별이 있다.

이것을 자연(自然)이 된다고 말한다.

昔者莊周爲胡蝶 ??然胡蝶也 自喩適志與 不知周也俄然覺 則??然周也 不知 周之夢爲胡 蝶與 胡蝶之夢爲周與 周與胡蝶 則必有分矣此之謂物化.

胡 오랑캐, 어찌 호. 蝶 나비 접. 之 갈 지(…의). 夢 꿈 몽.

[유사어] 장주지몽(莊周之夢)

[출전] "莊子" 齊物論篇

나비가 된 꿈이란 뜻. ① 물아(物我)의 구별을 잊음의 비유. ② 만물 일체(萬物一體)의 심정 ③ 인생의 덧없음의 비유.
전국시대의 사상가 장자(莊子이름은 주(周), B.C. 365∼290)는 맹자와 같은 시대의 인물로서 물(物)의 시비(是非) 선악(善惡) 진위(眞僞) 미추(美醜) 빈부(貧富) 귀천(貴賤)을 초월하여 자연 그대로 살아가는 무위자연(無爲自然) 을 제창한 사람이다.


회 한접시에 소주한병..... 행복해지는 道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