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의 길흉④… 북쪽으로 흐르는 물길은 福길
상류보다는 중·하류에 좋은 氣 몰려
글 최영주 언론인·풍수지리연구가 (sinmun03@hanmail.net)
사람이나 자연이나 해가 바뀌면 운도 변하게 마련이다. 운이 바뀌는 것은 하늘에서 오는 기의 변화 때문이다. 그 변화를 제대로 읽어내 능동적으로 자기 것으로 만들면 ‘성공’하고 그렇지 못하면 그 해에는 ‘고통과 실패’가 따르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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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도 마찬가지다. 우리 선조들은 일찍부터 이런 변화를 알고 땅 이름에 이를 반영해 놓았다. ‘청풍명월’로 유명한 청풍에 ‘고교리’라는 동네가 있었다. 작은 시내가 흐르는 동네를 ‘높은 다리’ 마을이라고 불렀다. 아무도 그 이유를 몰랐지만 천기가 변하자, 이곳에 충주댐이 들어서 마을은 수몰되고 그 위로 높은 다리(高橋)가 생겼다. 이런 예는 전국 곳곳에서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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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천기의 변화가 물길에 영향을 미치는 곳을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서울 근교 성남시 분당은 1980년대 후반에 본격적으로 개발됐다. 강남 개발의 여진과 주택 문제 해결이 가까운 분당을 개발하도록 유혹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곳 분당 앞을 흐르는 탄천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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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은 남쪽에서 시작해 북쪽으로 흘러간다. 비슷한 경우가 안양의 평촌이다. 이곳 안양천 역시 크게 보아 남출북류(南出北流)의 모습이다. 안양천의 수구에 해당하는 서울 목동의 개발 시기도 안양천의 흐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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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두천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신천이나 포천시의 포천천 그리고 가평군 설악면의 미원천 등은 모두 남쪽에서 시작해 북쪽으로 흘러가 큰 물과 만난다.84년부터 우리나라는 후천시대에 돌입했다. 후천시대에 들어 북쪽으로 흐르는 강이나 물을 끼고 있는 도시들이 행정구역으로 승격하면서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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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이처럼 물길의 방향에 관심을 두고 투자처를 물색해야 한다. 천기의 순환이 물길에 영향을 미쳐 그 주변의 땅과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 있음을 눈치 채야 하는 것이다.한가지 유의할 점은 물의 시원처(始原處)보다는 출구에 가까운 쪽에 있는 지기(地氣)에 강한 힘이 실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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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보다는 중류나 하류를 선택해야 한다는 얘기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선택한 사무실이나 물류창고 택지를 보면 대개 물이 모여드는 곳이거나 출구에 가까운 쪽에 위치해 있다. 물의 흐름이 재화의 형성과 보존에 얼마나 크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잘 보여주는 실례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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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출구라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 터에서 볼 때 물이 빠져나가는 것이 훤히 보이는 열려 있는 곳은 피해야 한다. 이런 곳은 홍수가 나면 곧 바로 피해를 볼 뿐만 아니라 터의 기운도 누설되는 곳이다. 이렇게 지기란 묘한 것이어서 좋은 터는 물과 함께 하고 또 그 물길은 어김없이 수구(水口)를 큰 바위나 돌산으로 대문을 걸어 잠그듯이 단단히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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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흐르던 물이 끊어지고 맑던 물이 오수가 되면 어떻게 될까? 서슴없이 터를 팔고 새로운 곳을 찾아야 한다. 지기가 변하기 때문이다. 옛말에 ‘천년을 두고 마르지 않는 물이 흘러가는 터는 재물 또한 천년을 간다’고 했다. 새해에는 생명의 근원이자 삶의 원천인 물을 찾아 떠나보자. 물의 양과 흐르는 방향, 수구의 모양을 자로 재듯이 탐색한다면 인생의 반은 성공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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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호수 770 | 입력날짜 2005.1.11
상류보다는 중·하류에 좋은 氣 몰려
글 최영주 언론인·풍수지리연구가 (sinmun03@hanmail.net)
사람이나 자연이나 해가 바뀌면 운도 변하게 마련이다. 운이 바뀌는 것은 하늘에서 오는 기의 변화 때문이다. 그 변화를 제대로 읽어내 능동적으로 자기 것으로 만들면 ‘성공’하고 그렇지 못하면 그 해에는 ‘고통과 실패’가 따르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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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도 마찬가지다. 우리 선조들은 일찍부터 이런 변화를 알고 땅 이름에 이를 반영해 놓았다. ‘청풍명월’로 유명한 청풍에 ‘고교리’라는 동네가 있었다. 작은 시내가 흐르는 동네를 ‘높은 다리’ 마을이라고 불렀다. 아무도 그 이유를 몰랐지만 천기가 변하자, 이곳에 충주댐이 들어서 마을은 수몰되고 그 위로 높은 다리(高橋)가 생겼다. 이런 예는 전국 곳곳에서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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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천기의 변화가 물길에 영향을 미치는 곳을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서울 근교 성남시 분당은 1980년대 후반에 본격적으로 개발됐다. 강남 개발의 여진과 주택 문제 해결이 가까운 분당을 개발하도록 유혹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곳 분당 앞을 흐르는 탄천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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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은 남쪽에서 시작해 북쪽으로 흘러간다. 비슷한 경우가 안양의 평촌이다. 이곳 안양천 역시 크게 보아 남출북류(南出北流)의 모습이다. 안양천의 수구에 해당하는 서울 목동의 개발 시기도 안양천의 흐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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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두천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신천이나 포천시의 포천천 그리고 가평군 설악면의 미원천 등은 모두 남쪽에서 시작해 북쪽으로 흘러가 큰 물과 만난다.84년부터 우리나라는 후천시대에 돌입했다. 후천시대에 들어 북쪽으로 흐르는 강이나 물을 끼고 있는 도시들이 행정구역으로 승격하면서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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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이처럼 물길의 방향에 관심을 두고 투자처를 물색해야 한다. 천기의 순환이 물길에 영향을 미쳐 그 주변의 땅과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 있음을 눈치 채야 하는 것이다.한가지 유의할 점은 물의 시원처(始原處)보다는 출구에 가까운 쪽에 있는 지기(地氣)에 강한 힘이 실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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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보다는 중류나 하류를 선택해야 한다는 얘기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선택한 사무실이나 물류창고 택지를 보면 대개 물이 모여드는 곳이거나 출구에 가까운 쪽에 위치해 있다. 물의 흐름이 재화의 형성과 보존에 얼마나 크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잘 보여주는 실례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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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출구라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 터에서 볼 때 물이 빠져나가는 것이 훤히 보이는 열려 있는 곳은 피해야 한다. 이런 곳은 홍수가 나면 곧 바로 피해를 볼 뿐만 아니라 터의 기운도 누설되는 곳이다. 이렇게 지기란 묘한 것이어서 좋은 터는 물과 함께 하고 또 그 물길은 어김없이 수구(水口)를 큰 바위나 돌산으로 대문을 걸어 잠그듯이 단단히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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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흐르던 물이 끊어지고 맑던 물이 오수가 되면 어떻게 될까? 서슴없이 터를 팔고 새로운 곳을 찾아야 한다. 지기가 변하기 때문이다. 옛말에 ‘천년을 두고 마르지 않는 물이 흘러가는 터는 재물 또한 천년을 간다’고 했다. 새해에는 생명의 근원이자 삶의 원천인 물을 찾아 떠나보자. 물의 양과 흐르는 방향, 수구의 모양을 자로 재듯이 탐색한다면 인생의 반은 성공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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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호수 770 | 입력날짜 200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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