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과CEO풍수학

“사업이 안 되면 이사를 가라”

도일 남건욱 2006. 6. 3. 03:22
“사업이 안 되면 이사를 가라”
運과 사업의 연관관계… “운명은 사람이 만드는 것”
사업가의 운과 건물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제그룹은 용산에 국제센터를 짓고 그룹 전체가 해체되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국책 연구기관이나 대기업의 경제연구소에서 내놓는 경제성장률 등 경제 예측 지표들이 전혀 맞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최근 보도돼 화제를 모았다. 내로라하는 박사 집단인 이들 연구소에서 내놓는 경제 예측 보고서가 이처럼 신뢰를 상실하게 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원인과 결과의 중간에 작용하는 변수들, 이른바 인연의 고리를 제대로 입력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근무하는 한 친구에게 이 같은 사실을 이야기하자, 그는 “경기 예측이 10%만 맞아도 경제학에서는 100%로 본다”고 했다. 풍수학은 어떤가? 그리고 흔히 말하는 운명학이나 사주의 적중률은 또 어떤가?

풍수학은 원래 우리가 사는 생활공간에 대한 연구에서 출발했다. 오랜 세월 여러 대에 걸쳐 편안하게 살며 복받는 집(건물)이 있는가 하면 또 흥했다 금방 망하는 집도 있다. 또 실패와 재앙이 계속되는 흉한 집이 있는가 하면 이씨 성을 가진 사람은 그 집에서 성공했는데,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은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국제그룹은 용산에 국제센터를 짓고 그룹 전체가 해체 당하는 비운을 겪었다. 한일그룹 역시 이 빌딩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주인이 바뀐 이 빌딩에서 기업의 탄탄한 미래를 열어가는 사업가도 있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사주나 관상을 공부한 사람들은 ‘운명’이라는 말로 쉽게 풀이한다. 그러나 이렇게 간단한 대답에는 “운명은 사람에 의해 개척되어지는 것”이란 이치를 외면한 무지가 깔려 있다. 운명이란 인(因)과 과(果) 사이에는 연(緣)이란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운명은 인간의 노력에 의해 어떤 연을 만드는가에 따라 개운(改運)이 가능한 것이다.

개운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방편 가운데 가장 손쉬운 것 중의 하나가 우리가 사는 집이나 일하는 건물을 풍수학적으로 제대로 고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운기와 주거의 관계는 다음과 같다. 운이 좋은 사람이 좋은 집(건물)에서 생활하면 가장 이상적인 관계라고 하겠다.

그러나 운이 나쁜 사람도 좋은 기의 집에서 생활하면 나쁜 운을 극복하고 행운을 잡을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좋은 운을 지닌 사람도 흉가에서 생활하면 재앙이 생긴다. 운기가 좋은 시기에도 사업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운이 나쁜 사람이라면 말할 필요도 없다.

양택풍수는 이렇게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사람의 행·불행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운기와 후천적으로 생활하는 사이에 받게 되는 접기(接氣)가 서로 작용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이 접기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완전한 휴식상태인 잠에 들었을 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사업가는 주 사무실의 풍수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거처하는 집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그런 점에서 사업가는 먼저 자신의 운기를 점검해 보고 현재의 사업이 하강곡선을 그리면 집이나 사무실을 옮기는 것이 최선책이다. 그 반대로 사업이 꾸준히 번창한다면 집이나 사무실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정도의 이야기는 상식에 속한다. 그러나 이런 상식을 외면하기 쉬운 것이 특히 CEO 들의 성향이다. 풍수는 이미 우리 삶 속에 문화 유전인자로 깊숙이 들어와 있다.
외부기고자 최영주 언론인 겸 풍수연구가 (sinmun03@hanmail.net [761호] 2004.10.29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