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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세계 정상권 팀의 기술 격차를 줄일 가능성은 있는가?
“한국과 세계 축구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이는 극복할 수 있는 것이지만 단번에 따라잡을 수는 없다. 천천히 준비하면서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기술 차이를 좁힐 수 있는 방법은 뭐라고 생각하나.
“기본적으로는 클럽시스템을 통해 선수를 키우고,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면 국제 경기를 치르면서 감각과 실력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유럽·남미와 국제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또 축구 입문·성장기에 자유롭게 생각하면서 축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 지도자가 원하는 일방적인 축구 스타일을 강요할 필요가 없다.”
―한국에 있는 동안 K리그를 많이 봤다고 들었다. 관중도 없고 재미도 없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들었는데.
“맞다. K리그는 정말 재미도 없고 흥미가 없다. 수준이 낮다. 경기가 느리고 박진감이 없으니 보는 사람도 흥미를 잃을 수밖에
없다.”
―왜 재미가 없는지 구체적으로 지적해 달라. 선수 개인기가 부족해서 그런가, 아니면 감독의 전략, 전술에 문제가 있는가?
“느린 경기 진행과 선수들의 경기하는 방식 등 모든 게 그렇다. 특정 팀과 지도자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K리그가 활성화되기 위해 가장 먼저 변화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공격적인 축구와 속도감 있는 경기를 펼쳐야 한다. 템포가 느린 축구를 하면 관중이 실망하기 마련이다. 속도감 있는 경기가 반드시 공격적인 축구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2002년 뛰었던 대표 선수들이 지난 4년간 거의 발전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실망했다고 했다. 무엇이 발전하지 않았다는 것인가.
“4년 전에 보여줬던 경기력에 비해 전반적으로 성장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K리그 선수들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선수 개개인이 세계 수준을 이해하면서 노력해야 하지 않겠나.”
―한국 축구가 해야 할 일은 어떤 것들인가.
“지속적인 경기 출전, 그리고 유럽리그 같은 큰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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