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올 상반기중으로 자영업자들의 카드수수료가 대형할인마트 수준인 1.5%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9일 한국자영업자협회 경북사무국에 따르면 학원, 약국, 식당 등 자영업자의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는 평균 2.7~4.7% 수준으로 대형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의 1.5%에 비해 최대 3.2%포인트 높다.
하루 카드 결제액이 1천만원일 경우 대형마트는 수수료 15만 원을 제외한 985만 원이 입금되지만, 학원, 식당 등은 953만~973만 원을 받게 된다.
이같은 불평등에 카드사와 자영업계와의 갈등이 계속되자 정부는 '여신전문금융업법'을 개정, 카드사가 일방적으로 정해왔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카드사와 가맹점단체, 정부가 협의해 조정할수 있도록 했다.
또 가맹점을 모집한 신용카드업자(매입은행)가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매입해 가맹점에 대금을 지급하고 카드발생 신용카드업자와 정산할수 있게했다.
이에 한국자영업자협회는 현재 카드사로부터 직접 대금을 지급받던 방식에서 앞으로는 은행을 통해 대금을 지급받는 형식의 '은행매입제도'를 추진, 빠르면 올 상반기내에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자영업자협회는 자영업자들의 카드단말기 수수료를 대형점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전국 30개 사무국, 500개지부를 통해 회원을 가입받고 있다.
황효식 한국자영업자협회 경북사무국장은 "현재 경북지역 12만여개 신용카드가맹점의 신용카드 연간 이용금액이 12조에 달한다. 수수료가 1%만 인하되도 연간 1천200억원 정도의 경제적 이익이 창출될 것"이라며 "참여 자영업자들이 많을수록 수수료 인하 폭이 커지는 만큼, 대형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를 봐 왔던 영세 자영업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국자영업자협회가 추진중인 은행매입제관련 문의는 한국자영업자협회 홈페이지(www.niba.or.kr)나 1544-9826 또는 경북사무국(황효식 국장 010-7549-3363)으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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