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경영기사모음

국민 89% "슈퍼에서 약 팔면 불안하다"

도일 남건욱 2011. 6. 14. 15:06

경기마퇴본부는 지난 5월 13~14일 양일간 동국대학교 주최로 열린 ‘의약품 안전사용 박람회’에서 일반 시민 661명을 대상으로 '의약품 안전사용'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분분한 가운데 이에 대한 신빙성 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은 ‘약은 약국에서 팔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특히 90%의 국민은 비약사의 의약품 판매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국민 의약품 안전사용’ 설문조사 내용을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3~14일 양일간 동국대학교 주최로 열린 ‘의약품 안전사용 박람회’에서 일반 시민 66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결과 ‘일반의약품은 약사가 있는 약국에서 팔아야만 한다’는 의견이 72%로 나타났다. 편의점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1%였다.

또 약국이 아닌 편의점에서 팔아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응답도 54%로 집게됐다.

특히 약사가 아닌 사람으로부터 약을 받을 경우 불안하거나 걱정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89%나 됐다.

아울러 ‘사용설명서 숙지’에 대한 설문결과, ‘부작용까지 자세히 읽어보고 복용한다’가 47%였으며, ‘약사의 지시를 듣는다’가 20% 였다. ‘복용량 등 필요 정보만’ 보는 응답자가 27%였으며, ‘그냥 복용한다’는 3%로 나타났다.

이어 의약품 부작용 경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4%가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경기마퇴본부는 “정부 경제부처 등에서 소비자 편익을 위해 일반의약품 슈퍼판매를 제기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정작 일반 국민들은 약국을 통한 의약품의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강 및 의약품 사용 등에 관해 총 10개 항목으로 구성된 이번 설문조사의 응답자는 남자가 35%(232명), 여자 62%(408명), 무응답3%(21명) 였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0%(19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21%(139명), 30대 19%(126명), 50대 16%(109명), 60대 이상은 9%(59명), 10대 2%(16명) 등이었다.

직업별로는 학생이 25%(16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무응답이 20%(135명), 회원사 19%(123명), 기타가 14%, 전업주부가 13%(89명), 그리고 자영업이 9%(62명)였다.

설문 문항 및 응답자 비율
1. 귀하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어떻게 하십니까?
1. 우선 약국에서 약을 사먹는다. (21%)
2. 우선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는다. (28%)
3. 우선 집에 있는 비상상비약을 복용한다. (13%)
4. 우선 건강식품 등을 복용한다. (2%)
5. 잠시 쉬고 기다려 본다. (32%)

2. 귀하는 평소 약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얻습니까?
1. 약국 약사에게서. (40%)
2. 병원 의사에게서. (26%)
3. 신문이다 TV 등 광고에서. (14%)
4. 가족에게서. (3%)
5. 친구나 기타 지인을 통해서. (9%)

3. 귀하는 의약품의 ‘부작용’과 ‘상호작용’의 의미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1. 잘 알고 있다. (35%)
2. 어느 정도 알고 있다. (52%)
3. 전혀 알지 못한다. (11%)

4. 귀하는 평소 의약품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
1. 경험한 적이 있다. (34%)
2. 경험한 적이 없다. (47%)
3. 부작용인지는 모르지만 이상증상을 느낀 적이 있다. (11%)
4. 잘 모르겠다. (5%)

5. 음주 후 두통이 왔을 때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함유된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위(胃)와
간(肝)에 심한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1. 알고 있다. (47%)
2. 모른다. (42%)
3. 그런 것을 생각해보지 않았다. (8%)

6. 최근 논란이 되고 일반약의 슈퍼판매 주장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
1. 잘 알고 있다. (57%)
2. 듣기는 했지만 잘 모른다. (30%)
3. 그런 주장이 있었는지 모른다. (4%)
4. 알지 못하지만 관심이 있다. (3%)
5. 알지 못하고 관심도 없다. (1%)

7. 일반약은 어디에서 판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1. 약의 전문가인 약사가 있는 약국에서. (72%)
2. 구매하기 쉬운 편의점에서. (21%)
3. 잘 모르겠다. (3%)

8. 약국이 아닌 편의점 등에서 약을 파는 일에 대하여
1. 절대로 팔아서는 안 된다. (54%)
2. 팔아도 무방하다. (29%)
3. 모르겠다. (14%)

9. 약사가 아닌 사람으로부터 약을 받는다면 당신은 어떻겠습니까?
1. 불안할 것이다. (61%)
2. 걱정이 된다. (28%)
3. 별로 문제없을 것이다. (7%)
4.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 (0%)

10. 일반약을 복용할 때 약의 설명서를 읽어 보십니까?
1. 부작용까지 자세히 읽어보고 복용한다. (47%)
2. 전혀 읽지 않고 약사의 지시만 듣고 복용한다. (19%)
3. 복용량, 복용시간 정보만 읽어 본다. (27%)
4. 그냥 내 생각대로 복용한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