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판매 절대 안된다 54%-비약사가 팔면 불안 89%
‘편의성 강조한 슈퍼판매’소비자 의식 사실과 크게 달라
비즈앤이슈-경기마퇴본부 소비자 설문조사
정부 경제부처 등에서 소비자 편익을 위해 일반약 슈퍼판매를 제기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반약은 약사가 있는 약국에서만 팔아야 한다’는 의견이 7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국이 아닌 편의점에서 팔아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응답도 54%나 됐다. 또 약사가 아닌 사람으로부터 약을 받을 경우 불안하거나 걱정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89%로 나타났다.
특히 몸 상태가 안 좋을 경우 잠시 쉬면서 기다리거나(32%) 병원에서 진찰을 받는다(28%)는 사람이 약국에서 약을 사 먹는다(21%) 사람보다 많아 일반약 슈퍼판매 만으로 질병에 대한 소비자 편의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예측을 가능케 했다.
이 같은 내용은 비즈앤이슈와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본부장 박기배)가 지난 5월 13, 14일 양일간 킨텍스에서 열린 동국대학교 약학대학 주최‘의약품 안전사용 박람회’에 참석한 일반 시민 6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설문조사 응답자 현황
남녀별 : 남자 35%(232명), 여자 62%(408명), 무응답3%(21명)
연령별 : 20대 30%(192명), 40대 21%(139명), 30대 19%(126명), 50대 16%(109명), 60대 이상 9%(59명), 10대 2%(16명)
직업별 : 학생 25%(162명), 무응답 20%(135명), 회원사 19%(123명), 기타 14%, 전업주부 13%(89명), 자영업 9%(62명)
●설문 문항 및 응답자 비율
1. 귀하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어떻게 하십니까?
1. 우선 약국에서 약을 사먹는다 (21%)
2. 우선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는다 (28%)
3. 우선 집에 있는 비상상비약을 복용한다 (13%)
4. 우선 건강식품 등을 복용한다 (2%)
5. 잠시 쉬고 기다려 본다 (32%)
2. 귀하는 평소 약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얻습니까?
1. 약국 약사에게서 (40%)
2. 병원 의사에게서 (26%)
3. 신문이다 TV 등 광고에서 (14%)
4. 가족에게서 (3%)
5. 친구나 기타 지인을 통해서 (9%)
3. 귀하는 의약품의‘부작용’과‘상호작용’의 의미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1. 잘 알고 있다 (35%)
2. 어느 정도 알고 있다 (52%)
3. 전혀 알지 못한다 (11%)
4. 귀하는 평소 의약품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
1. 경험한 적이 있다 (34%)
2. 경험한 적이 없다 (47%)
3. 부작용인지는 모르지만 이상증상을 느낀 적이 있다 (11%)
4. 잘 모르겠다 (5%)
5. 음주 후 두통이 왔을 때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함유된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위(胃)와
간(肝)에 심한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1. 알고 있다 (47%)
2. 모른다 (42%)
3. 그런 것을 생각해보지 않았다 (8%)
6. 최근 논란이 되고 일반약의 슈퍼판매 주장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
1. 잘 알고 있다 (57%)
2. 듣기는 했지만 잘 모른다 (30%)
3. 그런 주장이 있었는지 모른다 (4%)
4. 알지 못하지만 관심이 있다 (3%)
5. 알지 못하고 관심도 없다 (1%)
7. 일반약은 어디에서 판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1. 약의 전문가인 약사가 있는 약국에서 (72%)
2. 구매하기 쉬운 편의점에서 (21%)
3. 잘 모르겠다 (3%)
8. 약국이 아닌 편의점 등에서 약을 파는 일에 대하여
1. 절대로 팔아서는 안 된다 (54%)
2. 팔아도 무방하다 (29%)
3. 모르겠다 (14%)
9. 약사가 아닌 사람으로부터 약을 받는다면 당신은 어떻겠습니까?
1. 불안할 것이다 (61%)
2. 걱정이 된다 (28%)
3. 별로 문제없을 것이다 (7%)
4.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 (0%)
10. 일반약을 복용할 때 약의 설명서를 읽어 보십니까?
1. 부작용까지 자세히 읽어보고 복용한다 (47%)
2. 전혀 읽지 않고 약사의 지시만 듣고 복용한다 (19%)
3. 복용량, 복용시간 정보만 읽어 본다 (27%)
4. 그냥 내 생각대로 복용한다 (3%)
몸 상태 안 좋으면 약국보다 병의원 먼저
설문1) ‘몸 상태가 안 좋을 경우 어떻게 대처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32%가 “잠시 쉬고 기다린다”, 28%가 “병원에서 진찰을 한다”고 답해 전체 응답자 중 60%가 약국을 가기보다 쉬거나 병원을 먼저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을 방문한다는 21%, 가정에서 상비약을 먹는다가 13%로 나타났다.
성별에서도 남자 232명 중 병원 진료가 82(35%)명, 잠시 쉰다가 80(34%)명으로 많았으며, 여자의 경우 408명 중 잠시 쉰다가 133(32%)명, 병원 진료 100(24%)명으로 과반수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경우 전체 192명 중 “잠시 쉰다”가 87(45%)명으로 병원진료(37명), 약국방문(30명)에 비해 두드러지게 많았으며, 50대?60대 이상의 경우 병원진료(50대-29명, 60대1명), 잠시 쉰다(50대-28명, 60대-4명)보다 약국방문이 오히려(50대 34명, 60대 29명) 많았다.
약에 대한 정보는 약국에서 제일 많이 얻어
설문2) 평소 약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얻습니까? 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0%가 “약국에서 약사에게 얻는다”고 답변했으며, 병원이 26%로, 언론매체가 14%을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87명)보다 여성(168명)이 약국에서 정보를 얻는다는 답변이 많았다.
세대별로는 20대와 50대가 약국에서의 정보 습득이 많았다. 직업별로는 회사원과 학생이 약국에서 정보를 얻는 비율이 높았다.
87% 부작용·상호작용 의미 알고 있다
설문3) 의약품의 ‘부작용’과 ‘상호작용’의 의미에 대해 알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5%가 “잘 알고 있다”, 52%가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답변하였다. 성별, 연령별, 직업별 차이는 거의 없었으나 학생의 경우“잘 알고 있다”가 76명으로“어느 정도 알고 있다”의 73명보다 약간 높았다.
부작용 경험 50대·전업주부에서 높아
설문4) 평소 의약품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7%가“경험이 없다”, 34%가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성별에서 여성은“경험 있다”가 153명,“경험 없다”가 183명으로 나타났으며, 남자의 경우“경험 있다”66명 보다“경험이 없다”가 124명으로 두 배 정도 많았다.
응답자 중 50대 연령층에서는 부작용 경험이 높았으며, 직업별로는 전업주부의 부작용 경험이 타 직업군보다 높았다.
음주 후 진통제 복용 부작용 절반이 알고 있어
설문5) 음주 후 두통이 났을 때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함유된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위와 간에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알고 있다”는 답변이 47%, “모른다”가 42%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는“알고 있다”와 “모르고 있다”가 각각 16%(107) 였으며, 여자는 “알고 있다” 30%(200명), “모르고 있다” 24%(165명)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192명 중 115명이 “알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30대는 “모른다”가 63명으로 “알고 있다” 54명보다 높았다. 40대 이후에는“알고 있다”가 조금 더 많은 답변이 나왔다.
57%‘슈퍼판매 논란’잘 알고 있다
설문6)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반의약품 슈퍼 판매 주장에 대해 알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잘 알고 있다”를 답변이 57%(380명),“듣기는 했지만 잘 모른다”는 답변이 30%(202명)로 나왔다.
성별로는 남자의 경우 232명 중 147(63%)명이“잘 안다”고 답변한 반면, 59(25%)명이 “듣기는 했지만 모른다”고 답변하였다. 여자의 경우 408명 중 222(54%)명이“잘 안다”고 답변한 반면, 137(33%)명이“듣기는 했지만 모른다”고 답해 여성보다는 남성이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와 50대가“잘 안다”는 답변이 높았다.
20대 젊은 층‘약국에서 판매해야’제일 높아
설문7) 일반약은 어디서 판매하는 것이 좋은가? 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약의 전문가인 약사가 있는 약국에서 판매”가 전체 661명 중 72%(480명)의 응답을 보였으며,“구매하기 쉬운 편의점에서”라고 답변한 사람은 21%(144명)에 불과했다.
연령대 별로 보면 특히 20대가 약국에서 판매(164명)가 편의점 판매(26명)보다 많았으며, 모든 연령에서 약국에서 판매에 응답했다.
직업별로는 학생층이“약국 판매”에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으며, 회사원의 경우 약국 판매 49명보다 편의점 판매가 54명으로 많았다.
편의점에서 판매해도 무방 29% 뿐
설문8) 약국이 아닌 편의점 등에서 약을 판매하는 일에 대하여? 란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 661명 중 54%(358명)가 “절대 안된다”고 했으며, 29%(194명)가 “팔아도 무방하다”고 응답했고, 14%(93명)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자의 경우 전체 응답자 232명 중 107명이 “절대 안 된다”, 91명이 “팔아도 무방하다”고 응답했으며, 여자의 경우는 전체 응답자 408명 중 239명이 “절대 안된다”고 응답한 반면, 98명이 “무방하다”고 응답해 남성보다는 여성 쪽이 편의점 판매를 더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89% 약사 아닌 사람이 판매하면 불안
설문9) 약사가 아닌 사람으로부터 약을 받을 경우 어떻겠는가? 라는 질문에 총 응답자의 61%가 “불안할 것이다”고 답변했으며, 28%가 “걱정된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체 응답자의 89%가 불안하거나 걱정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의약품 설명서 절반이 부작용까지 자세히 읽어
설문10) 일반약을 복용할 때 약의 설명서를 읽어 보는가? 라는 물음에는“부작용까지 자세히 읽어보고 복용한다”가 312명(47%) 이었으며,“읽지 않고 약사의 지시만 듣는다”가 130명(20%) 이었다.
또 “복용량, 복용시간 정보만 읽는다”는 응답자가 180명(27%) 이었으며,“그냥 생각대로 복용한다”는 답변은 21명(3%)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