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올 수도록 내년도 트렌드를 다룬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 권이 (주)마크로빌 엠브레인 관계자들이
펴내는 [2019 대한민국 트렌드](한국경제신문)입니다.
***
이번 책은 모두 6가지 트렌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1장-1인 체제의 나비효과
(1인 체제가 불러온 소비 축소, 개인 공간의 확대)
2장-유튜브홀릭
유튜브, ‘새로운 경험’을 충족하는 저렴한 방법
3장-인간관계 리셋
알고 보니 문제는, ‘아는 사람’
4장-회사가 개인을 통제하기 힘든 시대
퇴사와 창업, 다른 이유 같은 뿌리
5장-꼰대 거부 현상
꼰대의 소통 방식이 불편한 이유
6장-‘우리나라’에서 ‘나의 나라로’
모든 사회 이웃을 ‘나’의 시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경영자들이나 기성세대가 한번 읽어볼 만한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5장 ‘꼰대 거부 현상’을 다룬
부분에서 시사점 및 전망으로 저자들이 내놓은 의견입니다.
***
많은 사람들이 꼰대가 되지 않는 방법으로
‘자기 성찰’이 가장 중요 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스스로 자신의 가치관이 틀릴 가능성에 대해 염두해
두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내 가치관이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 한다:57.2%) 자신도 꼰대일 수 있다는
자기 검열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일단 내가 꼰대일
수도 있다는 인식을 먼저 하고 있어야 한다 : 34.6%)
대중들이 생각하는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진단은 ‘타인의 입장 (특히 후배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상대방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상대방의 사생활에 참견하지 말고 프라이버시를 존중한다 : 38.7%),
장점을 먼저 보고 (상대방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먼저 본다 : 21.0%),
말은 조심스럽고 과시적이지 않게 하며 과도한 충고 등을
자제해야 (반말을 하지 않는다 : 18.2%, 충고는 상대방이
원할 때만 한다 : 16.8%, 자랑을 늘어놓지 않는다 : 9.6%,
격언, 인용구를 지나치게 사용하지 않는다:7.4%)한다고
진단했다.
결국 대중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꼰대 되지 않기’의 핵심에는
조직내의 인간관계 상황에서 ‘후배의 입장’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조심스럽게 소통해야 한다는 관점이 깔려 있다.
그리고 늘 그렇게 잘하고 있는지 ‘자기 성찰’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최소한, 구성원들의 강점이 ‘집단적인
악의‘로 변하는 것은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꼰대 선배’의 최후를 막는 방법은 역설적이게도 상식적인
수준의 자연스러운 인간관계 속에 ‘이미’존재해 있던
것일 수도 있다.
‘꼰대 선배’로 대표되는 권위주의 기업 조직 문화에 대한
문제점은 사회적 변화보다 훨씬 더 먼저 제기되었다.
왜냐하면 벌써 꽤 오래전부터 ‘사업적으로(혹은 영업
적으로)‘ 조직 구성원들의 감정이 훨씬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중요한 근거 중 하나는 서비스산업의 확대와
관련이 있다.
최근 서비스산업과 관련된 기업들은 일반적인 조직 내부의
구성원들을 내부 고객으로 정의하고 적극적으로 조직 구성원들의
감정을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을 확대하고 있다.
서비스 조직의 구성원들이 실제 체험하는 감정이 긍정적이어야
외부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긍정적일 수도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것이다.
또 한 이유는 소셜 미디어가 급성장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는
조직 내부 구성원들의 솔직한 평판이 더 많이, 그리고 더 자주
나타날 것이라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감정 자본’이다.
감정 자본이란 기업과 기업의 운영 방식에 대한 종합적인
선의의 감정(정서)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출처: 최인수 외4인, [2019 대한민국 트렌드], 한국경제신문
'공병호박사님이 읽은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결정 목록 적기 (0) | 2019.01.11 |
---|---|
증가하는 불확실성, 어떻게 정복할 것인가? (0) | 2018.12.13 |
갑자기 폭발하지 않는 기술 (0) | 2018.11.05 |
뇌를 읽다 (0) | 2018.10.18 |
사람을 위한 자본주의 (0) | 2018.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