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0일 (치앙마이 둘째 날)
아침에 일어나 사다놓은 과일과 요구르트로 아침을 먹었다. 냉장고가 있으니 여러모
로 편리하다. 아침을 먹고 오전부터 마자시 투어를 가기로 했다가 어제 미소네 옆에
있는 골드핑거에서 받았던 형편없는 마사지의 후유증으로 4번째 왼쪽 발가락의 인대
에 문제가 생겼는지 통증이 느껴졌다.
그래서 마사지는 포기하고 숙소 근처 10밧 인터넷가게(1시간에 10밧인데 태국에서 했
던 인터넷 중 제일 빨랐다)에서 그동안 밀렸던 메일 정리를 하기로 했다.
한국에선 하루...좀 과장하자면 한 시간만 인터넷 소식이나 뉴스를 접하지 못해도 초
조하고 불안했는데, 여행을 하면서 인터넷이나 각종 정보의 홍수로부터 빗겨나 있는
것만으로도, 삶이 여유롭고 한가해지는 거 같다.
그래...한국은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가고 있구나.
점심을 먹으러 MK수끼에 가기로 했다.
MK수끼에서 베지터블 세트메뉴를 주문했는데 2인분짜리와 4인분짜리가 있는데 시키지
도 않은 4인분짜리가 잘못 나와서 엄청 양이 많았다.
아마 외국인이라고 덤탱이를 씌운 거 같았다.
육류와 해산물을 좋아하는 우리부부로서는 야채와 두부, 유부 메뉴는 좀..섭섭한감이
있었다.
계속 MK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지겨워서 이제는 MK수끼에서는 그만 먹기로 했다.
사실 슬슬 현지물가..특히 치앙마이 물가에 익숙해지니까, MK수끼 값이 더 이상 싸게
느껴지지도 않고, 다른 맛있는 음식도 많은데 가격 대비 가치가 떨어지는 거 같았다.
어제 Lanna 호텔 근처 노점에서 먹었던 저녁은 정말 싸고 맛있었다.
(이 노점을 소개해 줄 요량으로 디카로 찍어두었는데 삭제를 했는지 없어서 아쉽다.)
지나가는 쌩태우를 이제는 능숙하게(?) 잡아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포만감과 나른함에 숙소에서 오후 내내 눈을 붙이고 나니 3시 조금 넘었다.
오늘 4시부터 Sunday market이 열린다고 한다.
볼만하다고 ‘미소네’에서 꼭 가보라고 하였고, 우리가 갖고 갔던 여행책자에도 추
천이 되어 있었다.
4시 조금 넘어서 선데이마켓에 도착하니 막 가판대를 펴는 곳도 있었고 이미 펴서 장
사를 시작하는 곳도 있었다.
근처 가까운 곳에 사원이 있었는데 나중에는 사원 안까지 음식점 코너가 개설되었다.
사원에 있는 화장실을 무료로 이용하고 나서 우리 부부는 시장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화장실 들리느라 들어간 이름 모를 사원^^*]
썬데이마켓이 볼 것 많고 먹을 것 많다기에 오늘 저녁은 여기서 해결하기로 하고 닥
치는대로 군것질을 하며 다녔다. (만세~~~!!! 여기가 지상천국이려니~~~^^*)
이것저것 사먹으면서 구경하다보니 입에 맞는 음식은 좋았지만 입맛에 맞지 않는 음
식은 그냥 버렸다. 음식 버리는 게 죄스럽긴 했지만... 원체 쌌다.
[메로나 주스?]
걸신이 재림하여서 이것저것 많이 먹을 수 있었다.
걸신이 왕림하셔서 먹는 것을 도와주는 것과 배가 고파서 먹는 행위를 구별할 수 있
는 방법은 과식후 소화제를 먹어야 하는가? 먹지 않아도 되는가? 에 전적으로 달려있
다.
즉, 신이 내린 배고픔은 소화제를 먹지 않아도 되지만, 못 먹어서 골은 배고픔은 소
화제를 먹어야 한다는 점이다.(믿거나 말거나)
걸신뿐만 아니라 지름신도 강림하셨다. (지름신이 하사하신 보따리로 인하여 손, 팔,
다리가 고생이 많았다.)
양가 어머니를 드리려고 가방2개를 샀다. 큰 가방 270 batt, 작은 가방 250 batt 이
었다.
한번보고 마음에 들어서 찜해두고 선데이마켓 반 바퀴를 돌고 다시 가서 흥정을 했
다.
두 개를 집어 들고 얼마냐고 물었더니 순박한 아줌마 종이에 450 batt라고 써서 보여
주었다. 이 모습을 보던 주위의 아줌마 서너 명이 “아줌마! 그러면 안된다... 520
batt를 불렀다가 협상을 해서 깎아 주어야지 처음부터 그러면 안된다”고 태국말로
떠드는 것 같았다.
한참 소란스러운 분위기가 지나가고, 옆 가게 아줌마가 전자계산기를 주면서 “자,
다시 한 번 잘해봐”라는 식으로 건네는데 우리와 흥정을 하던 순박하고 수줍은 아줌
마가 못했다.
그러자 옆 가게 아줌마가 자신이 전자계산기를 쥐더니 520 batt를 찍고 보여주었다.
“i will discount special for you" 하면서 450 batt를 전자계산기를 다시 표시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웃으면서 그냥 샀다. 물론 태국어로 진행된 자신들만의 이야기였지만
말이 안통해도 다 알아들을 수 있었다.
“세상사는 모습은 똑 같은가 보다.”
물건 값이 정말로 쌌고, 특히 직접 손으로 깎은 동물 목각인형이 터무니없이 쌌다.
직업상 눈길이 끌리고, 지갑은 저절로 열리고, 한번 필 받고 탄력이 붙자...마침내
모든 종류의 동물인형을 구비하고자 하는 컬렉션으로 발전하였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고양이 인형들]
마누라는 지름신의 강림을 예감하고 있었나보다. 숙소에서 선데이마켓으로 오기 전에
ATM 기계에서 돈을 찾아서 왔으니 말이다.
우리 부부는 기분 좋은 신 내림을 거부하지 않았다.
쇼핑중 목이 말라 음료를 많이 나셨는데, 이게 또...
용안즙과 과일로 만든 주스가 5바트, 과일넣은 요구르트가 10바트...(T-T)
여보세요...우리가 이래 뵈도 외국 관광객이거든요... 현지인하고 똑같이 5밧씩 받으
면 어떻게 해요... 알아서 조금씩 더 받아야죠..
[5바트짜리 각종 주스들/ 아마도 타이 약재로 만든 건강주스인듯..]
여기선 진짜 고산족 할머니가 직접 공예품을 만들면서 팔고 있었고, 아이를 데리고
나온 고산족 아낙도 심심찮게 보였다.
나이트 바자의 과장된 고산족복장의 가짜 고산족이 아닌, 평범한 옷차림의 수줍은..
보통의 현지인들 말이다.
순박해서 별로 바가지 씌울 생각도 없고, 그럴 주변도 없는...
미친 듯 한 쇼핑과 구경으로 하루해가 저물고 슬슬 4개의 다리가 농성을 하기 시작했
다.
다리도 쉴 겸, 거리의 화가에게 초상화를 그려볼까 싶어 보니 젊은 연인인듯 한 남녀
의 모습이 보인다.
1명에 100 batt(2,500원), 2명에 200 batt 라고 해서 오케이하고 한 장에 두 사람을
같이 그려 달라고 했다.
둘을 나란히 그리는 게 아니라 한사람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을 그려서 합성(?)하는
식이다.
아마도 정규 교육은 못 받은 듯..비율은 전혀 맞지 않았다.
나중에 와이프가 자기얼굴이 내 얼굴보다 훨씬 크게 그려놨다고 불만이다.(사실 여자
얼굴이 더 클 수가 있나..?)
우리 부부가 앉아서 기다리면서 드는 생각이 그림을 그리는 젊은 연인들이 성실하게
삶을 사는 것 같아서 보기가 좋았다는 점이다.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한 외국 늙은이가 화가의 여자친구에게 “네가 마음에 든다.
나랑 같이 우리 집에 가자”며 소위 작업을 걸고 있다.
한국 같으면 남자친구가 나서서 주먹이라도 날렸을법한 상황이고, 또 맞아도 할 말
없는 상황인데, 남자친구는 웃기만 하고, 여자 친구는 웃으며 거절하고는, 남자 옆에
다소곳이 앉아 있으며 노키아 핸드폰으로 MP3를 듣고 있었다.
무척이나 복잡한 심경이고, 이해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대략 난감했던 초상화 그리기...왜 그렇게 구경들은 하던지..]
초상화를 그리기 위하여 낚시의자에 앉아 있으니 모든 외국인들이 길에 서서 필자를
쳐다본다. 수많은 시선에 어색한(?) 미소로서 응답하면서 그림..끝!!!
그림을 본 와이프 왈 “엄청난 픽션을...” 하며 감탄을 하고 있다.
필자가 그림을 그리고 난 다음 와이프도 같은 엄청난 여행자들의 시선을 감내하면서
꼿꼿이 앉아 있어야만 했다.
유독 우리만 더 구경하는 것 같았다. 얼마나 미화를 시켰던지, 우리 뒤로 초상화 그
려 달라는 외국인들이 서너 명이 줄을 서서 옆의 다른 화가들에게 넘겨줬을 정도였
다.^^*
[선데이마켓에서 5000원에 그린 부부 초상화/ 와이프 얼굴이 더 크다.^^* ]
[포토삽으로 큰 그림을 두 파트로 스캔후 합성하느라 시간 많이 걸렸음]
이제 또다시 “쇼핑! 쇼핑!”쇼핑의 연속이다.
마누라가 일본인처럼 보여서 그런지, 토끼 목각인형 1마리에 70 batt, 말은 120 batt
라고 했다.
그런데 바로 옆에 있는 다른 외국인이 물어보니까 사이즈가 더 큰 코끼리 목각인형을
70 batt에 불렀다.
열 받은! 마누라~ 사지 않고 그냥 갔다. 외국에 나가면 우리와이프는 다 일본여자로
본다.
그래서 가끔 일본인 가격을 부른다.
한 바퀴 시장을 돌고, 다시 아까 그 가게에 가서 가격흥정을 해보았다.
토끼 2마리에 70 batt, 말 한 마리 50 batt 총120 batt의 만족할만한 가격으로 구입
했다.
밤 10시15분쯤 되니 가게가 한둘씩 철수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10시 이전까지 쇼핑을 마쳐야 하며 9시30분 전후로 가격흥정을 하면 디스카운
트를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시간대에도 여전히 관광객은 많다.
[밤이 되어도 더욱 활기찬 썬데이 마켓]
네 손에 가득 비닐봉다리들을 들고, 60 batt를 주고 뚝뚝이를 타고 콘도로 돌아왔다.
숙소에 일단 쇼핑 보따리들을 풀고 난 이후, 미소네로 가서 숙박을 연장하기로 했
다.
[오늘의 전리품/ 대부분 목각이어서 숙소까지 들고 오느라고 엄청 고생했다]
미소네에 도착하니 11시가 다 되어서 가게 문이 잠겨 있었다. 그래서 내일 오전에 연
장 신청을 하기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한국청년 한명과 처녀둘이 자신들도
연장해야 한다고 미소네 앞에서 말을 걸어왔다.
그래서 우리는 지도에 적힌 사장님 전화로 걸려다가 너무 늦어서 내일 아침에 하기로
했다.
숙소근처의 찜쭘집에서 맥주한잔과 안주를 시켜 밤참삼아서 먹었다.
찜쭘이란 질그릇에 보글보글 끓여먹는 서민형 수끼 비슷하다고 보면 되는데, 압도적
으로 싸다. 맛은 오히려 수끼보다 짭쪼롬한 것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것 같다.
주문메뉴
1. grill the fish
[담백하니 맛있었다]
2. grill the shrimp & 3. grill the mussel
[구운홍합과 새우/ 좀 질겼다]
안주들은 한국 입맛에 맞고 생선은 소금구이 형태이며 홍합과 새우는 구워서 나왔다.
옆에서 고양이가 와서 기다리고 있어서 생선을 주니 먹지를 않는다. 그래서 홍합을
주니 잘 먹는다. 먹는 모습이 재미가 있어서 새우 머리를 주니 이것도 잘 먹는다.
허! 참! 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바로 옆의 좌석으로 올라와 앉아서 기다린
다.
이것 참!!!
[아예 의자위로 올라와 새우랑 홍합만 받아먹던 고급 고양이]
와이프는 고양이를 무서워해서 질색을 했다. 자꾸 먹이를 줘서 다음에 또 왔을 때도
들러붙으면 어떻게 하냐고.. 고양이는 요물이라 기억을 한다는데.. 하면서.
지 않으려 했으나 이번 여행기의 가장 중요한 구독자가 바로 와이프 자신이라며 다시
집필을 해달라고 간곡한 부탁을 하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잘못을 빌기에 다시 여
행일기를 쓰기로 결심하고 쓰고 있는 중이다. (남편 득의양양 순간!)
이런 이유로 음식에 대한 감상 역시 곁들이고자 한다.
와이프왈..
무엇이라!!!!@@!$@#$
삐질이에 게으른 남편 데리고 다니느라 고생하는 마누라는 분노한다.!@#@$$
어린애마냥 살살 꼬시고 달래서 다닐려니... 에구~~~ 내가 애를 셋을 키우고 있지...
오늘 하루 동안 쓴 돈은 4700 batt 이라고 한다.
태국에서 숙박비를 제외하고 50만원을 사용하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이번 두 번째 태
국여행에서는 예산에서 벗어날 것 같다고 한다.
그 이유로는 마사지 비용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아직은 왼쪽 4번째 발가락
이 아프다. 충분한 이완없이 발가락을 잡아당겨서 인대와 근육이 놀란 듯싶다.
옛날 캄보디아에서 마사지를 잘못 받아서 손가락이 아팠는데 이번에도 비슷하다.
미소네 옆에 있는 Golden Finger에서는 남자 마사지사에게서 절대로 마사지를 받지
말고 아줌마들에게만 마사지를 받는 것이 좋다 (꼭, 기억할 필요가 있다!)
Golden Finger의 수준은 소위 우리부부처럼 마사지 명인을 찾아서 투어를 하는 여행
객들에게는 만족도가 떨어지지만 일반 여행자들이 태국의 치앙마이에 와서 한번쯤 마
사지를 받아보는 저렴한 가격 수준에서는 충분히 만족할 만한 스킬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다.
가격대비 만족도가 경쟁력이 있다고 결론짓고자 한다.
주의할 점은, “여자 마사지사에게만 받을 것!”
여자 마사지사 세 명 모두 마사지를 하는 중이라면 포기하고 시간을 예약해서 나중에
받으면 된다. 발가락 부상으로 마사지 투어를 잠시 중단하고 있으니 조금 답답하다.
“진도에 진돗개가 없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태국 마사지의 메카인 치앙마이에 정작
고수가 없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너무 지나친 우려감인가?
(나중에 처남에게 들어서 안 사실이지만, 치앙마이가 타이마사지의 메카라고는 할 수
없다고 한다.)
서 들려온다.
일주일 내내 밤마다 들렸는데, 우린 시끄럽다기 보단 나름 시골정취가 있어서 좋았
다.
치앙마이에서 TV 12번 채널은 하루 종일 축구방송을 해주고 있다. 특히 프랑스, 영
국, 스페인 리그 등을 방영해주는데, 특히 아프리카 리그까지 볼 수 있다.
지난번 4월에는 PPC 키보드를 가지고 갔었으나 애들에게 시달리느라 정작 사용을 하
지 못했는데, 하필이면 이번에는 키보드를 가지고 오지 않아서 포켓워드로 여행기를
그때그때 타이핑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 그지없다. 여행기가 벌써 수첩의 반 권
을 넘어가고 있다.
사진은 나중에 정리하더라고 태국여행을 마치고 캄보디아로 넘어가기 전에 한번쯤 마
무리 타이핑을 해야 하는데... 에고 걱정이 앞선다.
[PPC와 키보드 세팅모습 적외선이나 근거리무선으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키보드를 접은 모습 주머니에 넣을수 있는 크기이다/여행기는 현지에서 매일 정리해야 한다.]
8월20일 여행비 결산
숙소에서-> MK까지 쌩태우 : 30 batt
MK에서 점심 : 444 batt
MK에서->숙소까지 생태우 : 30 batt
선데이마켓까지 생태우 : 30 batt
--- 지름신이 강림하사.. ㅠ.ㅠ ---
동물 목각인형 :1170 batt
와이프 목걸이, 귀걸이 : 45 batt
남편 목걸이 : 600 batt
비누세공 방향제: 220 batt
어머님들 가방: 450 batt
태국 음악 CD : 100 batt
수제 자동차 키홀더 : 49 batt
작은똥순이 풍경 : 50 batt
냉장고 자석인형 : 200 batt
욕실부착인형 : 140 batt
애들 손으로 뜬 딸기 털실모자 4개 : 500 batt
길거리 공연 관람에 대한 기부 : 47 batt
초상화 : 200 batt
초상화 보관함 : 70 batt
과일요구르트 : 10 batt
토스트 : 5 batt
메로나 주스(?) : 12 batt
용안주스 : 5 batt
팟타이 : 10 batt
구운 옥수수 : 10 batt
찰떡 : 20 batt
커피 : 25 batt
닭꼬치 : 5 batt
냉커피 : 30 batt
썬데이 마켓에서 숙소까지 뚝뚝이 : 60 batt
저녁(술,새우,홍합,생선) : 214 batt + 팁 26 batt
tatal : 3813 ba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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